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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수백억 대'오피스텔 사기 구속 갈림길/데스크

◀앵커▶

지난해 대전을 떠들썩하게 했던

3백억 원대 오피스텔 전세 사기 혐의

주요 피의자 2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이들은 앞서 두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 경찰은 이번에는

혐의 소명이 충분히 이뤄졌다며

자신하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억 원대 오피스텔 전세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온

전직 방송인이 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짧게 부인했습니다.



부동산 법인 이사

"(혐의 부인 입장 지금도 변함없는지) 그렇죠."



사건은 지난 2021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전의 한 부동산 법인은 1년여에 걸쳐

수도권에 오피스텔 수백 채를 사들였고,

이를 대전 등 전국의 투자자들에게 월세를

받을 수 있다며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매매가 대비 전세금이 80% 이상인 이른바 '깡통전세' 물건들이었습니다.


월세입자가 있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

가짜 월세 계약서와 가짜 세입자까지

만들었는데, 피해자는 150여 명, 피해액은

360억 원대에 이릅니다.



피해자 음변

"좋은 물건을 소개해 준다고 해서 제가 갔죠.

공인중개사로. 소송을 진행 중이고요.

어떤 사람은 소송 진행할 돈도 없어서

진행을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일부 피해자들은 매매 계약이 무효라며

민사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지만,

법인의 잔고가 없어 피해 복구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한나 /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가해자들 변제 능력이 전혀 없는 상황이고,

알고 있는 재산이라고는 오피스텔 몇 채

남은 것 밖에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것들을

경매하는 방식으로 충당하려고 합니다."



이 사건과 관련한 관계자 1명이

구속된 데 이어 경찰은 법인 이사와

직원 등 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늦게

나올 예정입니다.



이들에 대한 영장은 앞서 두 번 기각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법인에 투자를 유도한

부동산 중개인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 , 그래픽 : 조대희)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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