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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CCTV에 담긴 강도 행적.."붙잡힐 줄 몰랐다"/데스크

◀ 앵 커 ▶
아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1억 원 넘는 돈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강도는 한적한 곳에 있는 은행을 찾아
미리 현장을 답사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강도 행각을 준비하고 실행한
피의자의 행적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산의 한적한 농촌 마을.

한 남성이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새마을금고 앞으로 걸어옵니다.

은행 주변을 1분가량 서성이더니
은행 안으로 들어갑니다.

10분 뒤 남성은 부리나케 은행 옆에 있는
주차장으로 빠져나와 흰색 SUV 차량을 타고
마을을 빠져나갑니다.

강도로 돌변한 남성이 새마을금고 직원 3명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1억 천만 원을 빼앗아
은행 직원의 차량을 빼앗아 타고 도주하는
길입니다.

범행 8일 전인 지난달 29일,
같은 새마을금고 주변에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섭니다.

모자를 쓴 채 차에서 내린 남성이
은행으로 다가갑니다.

이 남성은 밖에서 은행 안을 한참 바라보기도
하며, 주변을 30분 동안 배회합니다.

이 은행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범행 대상을 사전에 물색하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CCTV에 담겼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주거지인 경기도 평택에서
가까우면서 한적한 은행을 인터넷으로 찾은 뒤
현장을 두 차례 미리 둘러보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업 종료를 앞둔 시각에는 손님이 드물고,
청원 경찰이 없는 점을 확인했으며,
도주로도 미리 파악했다는 겁니다.

김의식 / 아산경찰서 형사과장
"한적한 곳을 물색하다가 용의 차량을 인근에 놓고 범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피의자는 범행 이후 미리 준비한 승용차로
경기도 안성에 있는 집으로 달아났는데,
자신의 범행이 발각될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 때문에 안심하고 대형 쇼핑몰에 배우자와
식사하러 나갔고 범행 4시간 30분 만에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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