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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급등한 집값...갈라지는 민심/데스크

◀앵커▶

'어느 집이 얼마나 올랐다더라, 집을

무리해서라도 사야 한다더라' 요즘 사람들의

주된 화제는 집값이죠.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중인

세종에서는 아파트를 두고 민심까지 엇갈리고 있습니다.



집이 없는 사람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아파트 분양권을 놓고 죽마고우 사이

소송전까지 벌어지고 있다는데, 집값에 엇갈린 민심을 이승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세종시 공직 사회 최대 화두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입니다.



세종에 아파트를 소유한 공무원에게는

가벼운 얘깃거리지만, 세종시에 집이 없는

공무원은 남모를 박탈감까지 느낀다고

말합니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기분이) 안 좋죠. 불편하죠. 기존에 (세종시에) 계신 분들은 아파트도 있고, 계속 그

얘기가 매번 반복되다 보니까 '나는 지금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건가.'"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말만 믿다가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급등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 무주택자를 일컬어

'벼락거지'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세종시 근무 직장인

"전세를 살면서도 '나도 이제 열심히 돈 모아서 집을 사야지'하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모았는데, 그렇게 해서는 (집값이) 오르는 속도를 못

따라가는 거죠."



하지만 온도차도 존재합니다.



세종시 조성 초기에는 중심 지역이 주택 가격 상승을 주도했지만 최근엔 행정수도 이전

호재와 맞물려 집값 이슈가 점차 주변 지역으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이때문에 여러해동안 정체됐던 가격이

이제야 반영됐을 뿐이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세종시 조치원읍 주민

"워낙 저렴했잖아요. 여기는 10년 전보다도

거꾸로 분양가보다도 밑으로 갔었거든요."



뛰는 집값에 법적 분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에게 시세 차익을 나누는

조건으로 아파트 계약금 일부를 빌렸는데,

매매가격이 급등하자 원금만 돌려주기로 하면서

결국 법정까지 가게된 사례도 있습니다.



요동치는 집값에 행복도시가 결국 집을 가진

사람만 행복한 도시가 되는 건지 씁쓸한

세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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