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수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10대 등 다섯명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일당 중의 한명이
유흥비로 자신들에게 수백만원을 빌리자,
훔쳐서 빚을 갚으라며 범행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새벽 시간 모자를 눌러쓴 한 남성이
금은방 주변을 서성거립니다.
인기척을 느끼자 급히 몸을 숨깁니다.
다시 나타난 남성은 망치로 유리문을
여러 차례 내리친 뒤 금은방에 침입합니다.
이 남성은 30초 만에 시가 천 5백만 원 상당의
시계와 금붙이 등 26점을 털어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고
수사망이 좁혀지자 부담감을 느낀 19살
A군은 범행 이틀 만에 자수했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것은 10대, 20대 등 모두
다섯명으로 망을 보거나 운전, 그리고 판매
등 역할까지 분담했습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A 군이
유흥비로 빌린 2백만 원을 갚으라며 범행을
제안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장병섭 / 대전서부경찰서 형사과장]
"신체 장기를 팔던지 아니면 금은방 절도를
해서 채무를 변제하라는 같은 피의자들의
권유에 의해서 범행을 같이 했다고 합니다."
[김태욱기자]
등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