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의문의
레저보트와 관련해 인근에서 포착된
밀입항자로 추정되는 이들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들이 어떤 목적으로 어디로 향했는지가
사건해결과 방역을 위한 열쇠인데,
방범용 CCTV에 이들의 행적이 포착된 정황을
놓고 관계기관들이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태안 의항리 일리포 해변에서
발견된 레저보트.
이보다 이틀 앞선 지난 21일, 수상한 사람
6명이 CCTV에 포착됐고 이후 이들로 추정되는
무리가 태안군이 관리하는 방범용 CCTV에도
등장합니다.
태안군 곳곳에서도 이들의 행적이 포착된 건데,
현재로썬 행방을 ?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단서입니다.
[태안군 관계자(음성변조)]
"(태안) 시내까지 돌아다닌 걸로 CCTV로
그분들(경찰)이 2차로 다 떠갔으니까요.
하나씩 다 확인하거든요."
하지만, 태안해경은 태안 읍내에서 이들의
행적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사 전담 인력을 70여 명으로 늘려
이들이 타고 이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지만 어떤 차량을 탔는지,
어디로 향했는지는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서 왔는지, 어떤 목적인지도 모를
6명의 신원불상자들이 닷새 넘게 활보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지만 최소한의
정보조차 공개되지 않으면서 억측과 의혹만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