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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해미성지를 국제 명소로/투데이

◀앵커▶

지난해 국제성지로 지정된

서산 해미성지는 최근 서산공항 설치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적 관광지로

더욱 주목받게 됐는데요,



순례길을 복원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해미국제성지를 세계 명소화 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19세기 천주교 박해 당시

인간의 존엄과 자유, 평등의 가치를

지키고자 고통을 감내했던 순교자들.



이들의 성체와 교리 공부 당시

유물을 전시한 서산 해미국제성지는

이름을 남긴 132명을 비롯해,

천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무명의 순교자들이 산화했던 곳입니다.


한광석 / 해미국제성지 주임신부

"몇몇 역사에만 이런 귀한 순교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이런 걸 세계 사람을 초청해

알리고, 진리를 위해서 살아가는 이런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리고 소개하고

그 정신을 좀 함께 공유해라는 뜻이.."



지난해 말 교황청으로부터 국제성지로

지정된 해미성지를 오는 2026년까지

세계 명소로 육성하는 계획이 추진됩니다.



서산시는 우선 순교자들이 압송됐던

해미에서 한티고개까지 11.3km 구간의

도보길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주, 야간 체험이 가능한 성지 순례길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당진 솔뫼성지와 공세리성당까지

이어지는 순례길과 내포문화숲길과도

연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K-순례길로

키울 예정입니다.



올해 안에 세계 명소화 추진위도 구성해

3대 종교와 연계한 문화와 역사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의 뜻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입니다.


맹정호 / 서산시장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는 것은 그만큼

이곳 해미국제성지가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이고, 또 앞으로 우리 사회가

많은 갈등으로부터 치유가 되어야 되는데

그런 의미가 있다고.."



서산시는 또, 항공과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과 가로림만 해양정원, 간월도 관광지

개발 등을 추진해, 해미국제 성지를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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