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이 성큼 다가온 이맘때쯤이면
불청객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죠.
정부가 1년 중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 대기 질을 관리하기 위해
이달부터 넉 달 동안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합니다.
이승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서구청에 들어서는 출근 차량이
평소보다 뜸합니다.
차량 2부제 시행으로 많은 공무원들이
자가용을 집에 두고 출근했기 때문입니다.
[이여근 대전 서구 환경과]
"미세먼지 관련해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가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로 알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을 포함한 전국 6개 특·광역시와
수도권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은 내년 3월까지
차량 2부제를 시행합니다.
2부제 시행 첫날, 대체로 동참하는
모습이었지만, 2부제 시행을 모르거나
운행 가능 차량을 헷갈리는 일부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박진성 대전지방경찰청 경무계]
"오늘이 짝수 일이니까 짝수 차만 운행하고요. 홀수 차는 쉬는 날이거든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되는 4개월 동안
각 지자체는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의
불법 배출 감시를 강화하고, 영세 사업장이나
추가 감축을 지원합니다.
또, 전국의 무더위 쉼터 5만여 곳 가운데
공기 정화설비가 있는 시설은 미세먼지 쉼터로
운영됩니다.
[오관석 세종시 환경정책과]
"야간 및 휴일, 주말 이용이 가능한 곳, 별도 이용료 없이 이용 가능한 경로당이나 주민센터를 우선 지정 운영할 계획입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교육청은 이달 안에
유치원과 학교 천6백여 곳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며,
저소득층과 야외 노동자에게는 마스크가
지급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