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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잇단 조현병 환자 사건사고 대책 마련해야

◀앵커▶


최근 조현병 환자에 의한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계해야 할 것은 조현병 환자라고 해서

범죄를 일으킬 확률이 더 높은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연이은 사건사고는 우리 사회에 적지않은 충격파를 던지고 있고 특히 조현병

환자에 대한 관리가 여전히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조현병을 앓던 40대 남성이

3살 난 아들을 태운채 화물차를 몰고

당진-대전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가

승용차와 정면충돌했습니다.



자신과 아들은 물론 예비 신부로 알려진

20대 승용차 운전자까지 현장에서 숨져

충격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대전 갑천 일대

공중화장실 물품을 부수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30대 남성도 조현병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조현병은 정신분열증으로 불리던 질환으로

일반인보다 범죄를 일으킬 확률이 높진 않지만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하면 사고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창훈/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태생적으로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조현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사회적으로 형성되는 분노와 공격성이 결부됐을 경우에 위험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실제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와 폭행 사건 모두 조현병 치료 약물 복용을 중단한 뒤 발생해

체계적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지만,

현실은 개선할 점이 많습니다.



대전만 하더라도 최근 5년 동안

조현병 환자 수가 2만 1030명에 달합니다.



초기나 급성기에는 집중 치료가 필수적인데도

정신질환 병상 수는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충남대 병원이 26병상, 건양대 병원 22병상,

을지대 병원 21병상으로 점차 줄고 있으며

대전성모병원과 선병원은 병상이 없습니다.



또 자치구마다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있지만,

전문의와 상담사 등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충분한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제춘/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인력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 환자분들을 충분히 다 도와줄 수 없는 그런 한계가 있고요. 체계가 좀 더 갖춰지고 해서 지역의 필요에 맞게끔"



치료 거부 등 정신질환 치료를 둘러싼 고통을 가족들에게 전가할 게 아니라 사법제도를

활용해 치료를 강제하는 사법 입원제도나

치료감호시설의 확충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자들이 제때 치료하면

일반적인 사회 생활에도 큰 문제가 없는 만큼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에 대한 잘못된 편견부터

해소하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조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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