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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모으면 돈 된다" 페트병 쓰레기봉투로 교환/투데이

◀앵커▶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도 빈 페트병을 회수한 뒤

현금으로 돌려주는 자판기 운영에

종량제 봉투와 교환 사업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김지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자판기처럼 생긴

빈 페트병 자동수거기 앞.



수십 개 많게는 백 개 페트병을

가져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깨끗한 페트병 1개를 넣으면

10원씩 적립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보니

재미가 쏠쏠합니다.



송석철 / 대전 둔산동

"이걸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가지고

어떤 때는 사람이 줄을 서가지고 다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단, 깨끗하고 라벨이 없는 페트병만

수거됩니다.



라벨이 있는 페트병을 넣으면

이렇게 거부됩니다.



문화센터나 체육관 등

대전에 설치된 자동수거기는 70대.



지자체들은 수거 비용 절감과

재활용 확대에 효과가 큰 만큼

직접 대면 회수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박의수/ 서구청 재활용팀장

"페트병을 많이 모아서 일반 기계에다가

투입을 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대면 수거, 무게로 계근해서 보상을

해드리는 대면사업을 확대를 하려고 하고요."



페트병 15개를 모아오면

5리터 종량제봉투로도 바꿔줍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으로

수거된 페트병은 7만 2천여 개,

교환한 종량제봉투가 8천 장에 달합니다.



박숙영 / 중구청 자원순환팀장

"투명 페트병은 일반 플라스틱하고 다르게

고품질의 재활용 원료가 됩니다. 투명 페트병 15개면 티셔츠 한 장을 만들 수 있을 정도고요."



대덕구에서는 페트병뿐 아니라

샴푸, 요구르트 등 다양한 플라스틱 별로

무게를 재서 kg 당 2백 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줍니다.



시는 자원순환 사업 확장을 위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기 적용

장소도 늘릴 방침입니다.



남태경 대전시 자원재활용팀장

"영화관 1개소에 대해서 시범운영을 하고 있고 내년에는 각종 축제장, 카페, 장례식장 등으로 확대하여..."



시민이 직접 환경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보상도 받는 일석이조의 지자체 사업들이

재활용 선순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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