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있지만
요즘 농촌은 인구 감소에 고령화로
일손 부족과 경영난으로 어려움이 많죠,
드론 등 스마트 농기계를 활용해
벼농사에 드는 노동력과 경영비용을
80% 넘게 줄일 수 있는 벼 직파재배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볍씨 20kg를 실은 드론이 논 위를
가로 지르며 씨앗들을 흩뿌립니다.
마른 논에는 농기계가 볍씨를 떨어뜨린 뒤
흙으로 덮는 건답직파가,
물은 댄 논에는 무논직파 작업이 한창입니다.
기존 모내기는 20일 동안 볍씨를 모판에
길러낸 뒤 이앙기로 모를 옮겨 심는데,
1ha당 144만 원이 듭니다.
반면 볍씨를 논에 직접 뿌리는 직파법은
못자리에 들어갈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아,
효율이 가장 높은 드론직파의 경우
노동력은 85%, 경영비는 83%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수확량이 줄진 않습니다.
이양표 / 한국들녘경영체충남연합회장
"3년 동안 계속하면서 이앙 재배법보다
수확이 같거나 거의 조금 더 나오지
수확량은 그렇게 변화가 없었습니다."
충남도는 직파재배 확대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47억 원을 투입해 파종기와
종자 코팅 농자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태흠 / 충남도지사
"지금은 1,000ha 정도에 직파재배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3년 후까지는 13,000ha까지
늘릴 생각입니다."
도는 도내 전체 벼 재배 면적의 10%인
13,000ha에 직파재배를 도입할 경우
비용 절감 등 연간 천 억 원의 농가 소득
향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