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 기획보도, '누가 뛰나'
오늘은 대전 유성을 선거구로 가봅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중추인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유성을은 5선을 노리는 이상민 후보에
김소연·김윤기 후보가 도전하는 양상인데요.
대전의 성장동력과 먹거리를 창출하는
'과학·경제 발전'의 중심지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선에 성공하면 분권형 개헌을 추진해
국무총리에 도전하겠다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덕특구 연구성과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 후보는 안산동과 금고동, 신동·둔곡
지구 등을 연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분야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이 지역에 트램
지선을 연결하고 갑천에 시민 친화적인
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후보]
"50년 동안 축적되어 있는 과학기술 인적·물적 인프라와 연구성과를 활용하고, 또 이를 초융합시키는 전략과 실행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고요."
민주당 대전시의원에서 다시 민주당을 맞서는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로 옷을 바꿔입은
김소연 후보.
지난 16년 간 대덕에서 기관이나 연구소가
유출되는 공동화 현상이 심화됐다고 지적하며,
법인세 인하 등 유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합니다.
또,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여성가족부도 없애겠다며
교통 소외 지역인 유성 지역에 도시철도
연결 등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소연 / 미래통합당 대전 유성을 후보]
"공실들도 너무 많고요. 그런데다가 기관들이 외부로 유출돼서 전체적으로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유성구 을의 존재감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큰 현안이다."
정의당 김윤기 후보는 원자력안전법을 개정해
시민 안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덕특구를 녹색혁신연구단지로 전환해
특구 위상과 활력을 되찾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그린뉴딜특별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윤기 / 정의당 대전 유성을 후보]
"국회의원 셀프 금지 3법을 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세비 인상, 그 다음에 국외 출장, 징계, 이런 부분들을 국회의원 스스로 하지 못하고 민간위원들이 하도록 하겠고요."
이상민 후보에 김소연, 김윤기 후보가
도전하는 3파전 양상 속에 국가혁명배당금당
이범용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유성을은 대전, 대한민국 과학의
중심지 이기도 합니다. 과학과 미래 먹거리,
교통과 문화 등을 고루 발전시킬 적임자로 누가 뽑힐지, 유권자의 선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 그래픽 :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