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 지자체마다
사활을 걸고 있는 게 바로 창업인데요.
대전시가 시 자체는 물론, 최근에는
창업 분야와 관련한 대기업과 연계해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청년 창업가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궁동에 있는 대전시 창업공간
'D브릿지'
2년 전 문을 연 이곳엔 현재 18개
기업이 입주해 공간 대부분이 찼습니다.
저렴한 임대료에 전문가에게
사업 컨설팅을 받을 수도 있고,
벌써 수십억 원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기업이 있을 만큼
이들에게 창업 공간은 매력적입니다.
이진영 / 대전시 창업지원팀장
"3개소에 저희 대전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창업 공간을 갖고 있고요. 2020년부터
저희가 많은 창업 기업들의 멘토링이라든가
공간 제공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전시와 협약한 대기업이 조성한
이 창업 공간에도 두 달만에
5개 기업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음파를 활용한 인공지능 센서를
생산해 도로 상태를 확인하는
이 업체는 AI 기술력을 갖춘 대기업과
상용화를 위해 협업하고 있습니다.
김민현 / 입주 기업 대표
"9가지 이상의 노면 정보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도로의
모바일 센서를 설치하고 있고요."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도
창업 생태계가 갖춰진
수도권에 비해 사업화가 어려운
지역 창업기업에게 대기업과의 협업은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조소영 / KT 벤처육성협력팀 차장
"(선발된) 입주 기업들은 1년 동안
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또 KT와의 사업 협력을 모색하게 됩니다."
대전에는 조만간 금융사와 연계한
창업 공간도 문을 엽니다.
금융 관련 창업 기업에겐 또 하나의
기회의 땅이 되는 셈입니다.
대전시는 앞으로 더 많은 분야의
대기업을 유치해 창업 기업과의 연결 다리
역할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