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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2주 동안 8차례 불..금강변에 방화?/투데이

◀앵커▶



최근 세종시민들이 주말 저녁마다

강변 화재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2주 사이 금강변 일대에서 무려 8차례 불이

난 건데요.



특히, 비슷한 시간대에 경로마저 유사해

누군가 일부러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변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르고,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현장에 접근합니다.


"누가 태우고 다니는 거 아니야? 몇 번째야, 지금."



지난 토요일 저녁, 세종시 보람동

금강 수변공원에서 불이 나

갈대밭 6천 제곱미터를 새까맣게 태웠습니다.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갈대밭이 재로 변한 모습입니다. 주변에서는

이렇게 담배꽁초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비슷한 시각,

인근 금강변에서 또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10분, 20분 간격으로 3차례 화재가 또 발생해

갈대밭 천 제곱미터가량이 타들어갔습니다.



세종시에서 최근 2주 동안에만

이런 방식으로 난 화재는 무려 8건.



특히, 지난달 21일에 금강변을 따라

4차례 연쇄적으로 난 화재와

가장 최근 3차례 일어난 불이

일요일 저녁이라는 점도, 경로도 유사합니다.



화재 지점이 산책로와는 다소 떨어져 있고,

바람에 의해 불씨가 확산했다기에는

지점마다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누군가에 의한 방화가 의심되는 이윱니다.


김상수 / 세종소방본부 사법조사담당 소방장

"지난달 화재와 이번 달 화재 경로와

방식이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누적된 피해 면적만 만 제곱미터 이상으로

축구장 1개 크기가 넘는 가운데,

경찰은 주변 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CCTV 등을 확보해 방화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그래픽 : 정소영

시청자제보: 구예림)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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