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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계 부여 유물인 '동병철검'이
한반도에서 처음, 청주 오송에서 발견됐습니다.
부여와 충북 옛땅 마한의 교류,
부여 지배계층 이주설 등이 힘을 받게
됐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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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2생명과학단지 예정 부지,
40만 제곱미터를 3년 간 정밀 발굴한 결과
2세기에서 3세기 사이 마한 시대에 조성된
일종의 공동 묘지가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곳에서 발굴된 동병철검입니다.
1미터 길이에 손잡이는 동으로
칼날은 철로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부여 지배층이 사용하던 최고급
물품으로, 한반도에서 발굴된 것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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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기/중앙문화재연구원장
"유물로서 동병철검은 처음 나온 겁니다. 역사적으로 북방과 우리 마한과 교류 관계를 밝힐 수 있는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S/U) 이 일대에서 광범위하게 발굴된
유물은 구석기부터 조선시대까지
만여 점에 이릅니다.
마한 시대 유물만 4천 점 넘게 발굴돼
세력이 큰 지배계층이 오송 일대에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영남과의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호랑이 모양의 허리띠 장식도 발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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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숙/중앙문화재연구원 책임연구원
"3세기라던가 2세기라던가 이렇게 나오는 예들
이 많았는데, 저희 오송 유적 같은 경우에는 2
세기에서 3세기로 걸치는 유적들의 흐름이 보니다."
연구원은 오송 역세권 일대에도 마한 시대
생활 유물이 대거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