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과 세종·충남 전역에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천안과 당진 등
충남 북부지역에는 1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출근길엔 크고 작은 교통사고와 함께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는데 기온까지 뚝
떨어져 한파가 종일 기승을 부렸습니다.
특히 내일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여 출근길 안전과 건강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굵은 눈발이 도심을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가게 앞마다 눈을 치우는 손길로 분주하고,
거리에 나선 사람들은 얼굴을 가린 채
발길을 재촉합니다.
천안에서는 201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3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엉금엉금 기는 차들이 꼬리를 물면서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했고,
직장마다 지각사태가 속출하는 등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종일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대부분 지역
한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이봄이 / 대전시 내동]
"바람도 너무 많이 불고 평소보다 많이 추워서 옷도 저번보다 많이 껴입었어요."
충남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집중되면서 천안과 당진,예산, 서천 지역
적설량은 10cm를 넘었고,
그밖의 지역도 2~8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까지 충남 서해안에는 5~10cm,
그 외 지역에는 1~5cm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밤사이 눈이 그친뒤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한파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한상현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3도까지 느껴질 걸로 예상됩니다. 추위는 내일 낮부터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누그러지겠습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한파로 쌓인 눈이 얼어붙는 내일 아침, 출근길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