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시가 교통약자를 위해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도 도시철도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는
하이패스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3cm 크기의 목걸이형 프리패스 승차권을
착용한 뒤 개찰구 1.5m 이내로 접근하면
센서가 알아서 인식해 문을 열어주는
방식인데요.
장애인은 물론 노약자 등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이동권 증진은 물론 출·퇴근 시간 개찰구 앞 혼잡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리가 불편해 전동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는 윤석정 씨.
평소 교통수단으로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지만
카드를 꺼내고, 개찰구를 통과하는 것 부터가
만만치 않습니다.
대전교통공사가 도시철도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약자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하이패스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3cm 크기의 목걸이 형태인 프리패스 승차권을
착용한 뒤 개찰구 1.5m 앞에 접근하면 센서가 승차권을 인식해 문을 열어주는 방식입니다.
오는 2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데
한 번 받은 승차권은 배터리가 방전될
때까지 1년 이상 쓸 수 있습니다.
최병범 / 대전교통공사 영업처장
"(장애인 분들이)이 게이트를 이용하시면서
일회용 승차권을 이용하실 때 많은 불편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해소하고자 프리패스 승차권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프리패스 승차권은 몸이 불편해 도시철도
개찰구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약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유청규 / 대전시 가오동
"그동안은 많이 떨어뜨리고 놓치고 많이 실수도 많이 했습니다. 프리패스가 생겼다고 해서 신청을 했는데 이렇게 하고 보니까 굉장히 편해진 것 같습니다."
윤석정 / 대전시 월평동
"그 앞에 가서 찍으려면 기다리잖아요 멈칫하고, 그러면 뒤에 사람들이 불편하고 그랬는데 이건 프리패스가 되니까 사람들 눈치 볼 것 없이 좋습니다."
프리패스 승차권은 중증 장애인복지카드를
가지고 있거나 국가유공자 1~3급 대상자인
시민이 신분증을 지참해 도시철도 22개 역사
고객 안내센터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 프리패스 승차권을 지역 장애인 3천여 명에게 보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