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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2중·3중 방역망..경기도 접경 긴장감

◀앵커▶ 
국내에 상륙한 지 일주일 만에 경기에서

인천까지 번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접

지역 천안은 그야말로 방역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경기도를 오가는 길목은 물론 돼지농장

주변에는 방역초소가 2중·3중으로 설치됐고

축제장에도 소독시설이 등장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와 인접한 마을에

새로운 방역초소가 들어섰습니다.



기존에 경기도를 오가는 길목에 운영 중인

거점소독시설만으로 안심할 수 없어

양돈농가가 몰려 있는 입구에

이중 방역망을 친 겁니다.



48시간 전국의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에 내려진 일시 이동중지 명령으로

오가는 차량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돼지를

굶길 수 없어 사료차 등은 여전히 드나듭니다.



[박동권/천안지역 이동통제소 소독원]  
"사료차, 또 부득이하게 거기(농가)에 들어갔다 나와야 될 차, 전기를 고친다던가 그런 차만 6대가 소독을 하고 갔습니다."



천안에만 양돈농가가 87곳.



접근조차 차단된 채 다시 한번 소독시설로

삼중 방역망을 친 농가마다

최고 수준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수도권에서 확진 농가가 늘면서

국내 사육돼지의 20%가 몰린 최대 양돈지역

충남을 방어하는 최전선이기 때문입니다.



[유영태/경기도 인접 지역 양돈농가]
"가깝고 멀던 농가는 전화상 대화하고, 일단 모임 뭐 이런 행사 전혀 참가 불가고요.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축제장 곳곳에도 소독 매트가 깔리고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제가 뿌려집니다.



흥타령춤축제가 시작된 지 1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영구/천안시 가축방역팀장] 
"흥타령춤축제 행사에도 외부인들이나 사람들이 많이 출입하기 때문에 소독 매트도 강화해서 설치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가축 질병이 아닌

재난으로 격상해 대책본부를 꾸린 충남도는

최대 위기 상황임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방역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습니다.



[양승조/충남지사]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현시점에서 소독과 차단, 철저한 통제만이 이 위기 상황을 넘길 수 있는 최선의 방안입니다."



다행히 아직 충남에서는

의심 신고 같은 별다른 위험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발생한 농장과 관련이 있는

농장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고,

인천 강화 농장과는 관련 농장이 없는 상태.



하지만 모두 천 2백여 농가에서

240만 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충남에서는

접경지역부터 모조리 언제 끝날지 모르는

총성 없는 방역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김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