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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비자 발급 등이 까다로워 국내에서
학업을 마치고 해외로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왔었는데요.
법무부가 우수 외국인 인재 확보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거주나
국적 취득이 보다 쉬워지도록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에 나섰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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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인도에서 유학을 와
카이스트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라쉬드 씨.
2년 만에 석사 과정을 마치고
취업과 함께 한국에 머물기 위해
영주권 취득에 나섰고
지난해 7년 만에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매일 늦게까지 일하면서
한국어 공부를 하는 건 쉽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말합니다.
◀INT▶
라쉬드 / KAIST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
"수업이 평일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직장을 다니느라, 야근도 좀 해야 돼서
불편했어요. 많이. 토요일, 일요일날
8시간씩 그렇게 4년 공부 다녔어요."
법무부가 이러한 우수한 외국 유학생들이
보다 쉽게 국적이나 거주권을 획득하도록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에 나섰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만난
외국인 유학생들은 복잡한 비자 발급 등
까다로운 국내 거주 절차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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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징슈 / KAIST 신소재공학 석사과정
"제가 한국에서 학생 비자를 신청할 때,
은행 잔고 증명서를 제출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장학금을 받고
카이스트에 왔기 때문에 은행 잔고 증명서 같은 서류를 제출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법무부는 외국 유학생들의 비자 발급 등
요건 완화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
이재유 /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배우자하고 자녀분들 초청해서 같이 지금
있는데, 이분들이 장기적으로 거주나 영주까지 할 수 있는 그런 걸 원하시는 것 같아요.
소득요건, 그다음에 국내 체류요건을
현재보다 완화하도록.."
또, 카이스트와 대덕연구단지 등
2천 명에 달하는 대전 거주
외국인 연구원들과 유학생들이
출입국 관련 업무를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일주일에 한 번씩 이동식 출입국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