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윤봉길 의사와 윤동주 시인이
대전에서 디지털 기술로 재현됐습니다.
증강현실과 딥 페이크 등의 기술을 통해
두 위인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순국 90주기를
맞아 더욱 의미가 큰 전시를 윤웅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윤동주 시인의 실루엣에 태블릿 PC를
갖다 대자 직접 쓴 시 <사랑스런 추억>을
들려줍니다.
"서울 어느 조그만 정거장에서
희망과 사랑처럼 기차를 기다려"
이번엔 폭탄을 들고 있는 결연한 모습의
윤봉길 의사 초상화가 살아 숨 쉬는 듯
눈을 깜빡이고, 웃음 짓기도 합니다.
윤봉길 의사와 윤동주 시인을
증강 현실과 딥 페이크 같은 디지털 기술로
재현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이지연 / 한국문화재재단 실감콘텐츠팀장
"역사의식 함양도 같이 느끼실 수 있고,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윤동주 시인의 삶을 다룬 VR영화로
베네치아 영화제에도 초청받은 <시인의 방>도
국내 최초로 공개돼, 시민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찬영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살아계신 모습처럼 볼 수 있어서 너무나도
새로웠고, 정말 이 역사를 잊으면 안 되겠다.
우리를 위해 이렇게 노력하시고 수호하셨는데,
우리가 어찌 잊고 살아가겠는가라고 많이
느꼈습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 등이 함께 한
이번 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창작센터에서
오는 27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