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주말부터 충청권에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게는 250mm에 육박하는 비가 쏟아졌고
세종에는 시간당 6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오늘 밤에도 또다시 집중 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대전 갑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성국 기자, 지금도 비가 오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대전 갑천에 나와있습니다.
오후 들어 약해지거나 소강 상태를 보이던 비는 날이 저물면서
한 두 방울씩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갑천은 산책로가
모두 잠길 정도로 물이 불었다가 지금은 수위가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현재 천안과 아산 등 충남 9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그밖의 다른 지역도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지난 주말부터
최대 250mm에 가까운 장맛비가 쏟아졌습니다.
어젯밤 시간당 66mm의 물폭탄이 쏟아진
세종에서는 지하차도가 빠르게 침수되면서
차량 통행이 50분 동안 통제됐습니다.
또, 나흘 간 200mm가량의 비가 쏟아진
논산에서는 도로가 침수되고 산사태 위험이
커져, 주민 12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또, 어젯밤부터 강한 비와 바람으로
주택가의 축대가 무너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180여 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현재 예산 구만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대전 동구와 유성구를 비롯해
논산과 천안 등 충남 12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후까지 50에서 100mm,
많은 곳은 150mm 넘게 더 오겠습니다.
특히, 내일 아침까지 충남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30에서 50mm의 기습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비피해에 각별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에서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황인석)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