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인재개발원에는
오늘 교민 2백 명이 도착해 시설에
수용됐습니다.
교민들은 생활관에 짐을 풀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고국에서의 첫 밤을
맞이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역사회에는 귀국하는 교민들을 따뜻하게
품겠다는 "We are Asan' 캠페인도 번지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착용한 교민 2백 명을 태운 버스
18대는 삼엄한 호위 속에 오늘 낮 12시 50분쯤
경찰인재개발원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애초 교민 수용에 반대했던 주민들은
정부 결정을 받아들였고 현장에는 '여러분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같은 환영 현수막도
걸렸습니다.
[김재호 / 아산시 초사2통장]
"국가적인 차원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특히, 방역 문제, 생명에 대한 방역 문제는 철저히 차단할 수 있도록"
특히 지역 사회에선 귀국하는 교민들을
따뜻하게 품겠다는 "We are Asan' 캠페인도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번지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방역 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인근의 현장 집무실에서 근무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격리돼 있는 우리 국민들이 모두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애의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호소한다."
오늘부터 2주 동안 교민들은 질병관리본부의
집중 관리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도
받을 예정입니다.
5제곱미터 규모의 생활관에서 홀로 지내지만
12살 미만의 아이들은 보호자와 함께 지냅니다.
또 임시 생활 시설에는 책과 TV, 신문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휴게공간 등을 갖추는 등
교민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