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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장례식장 완공됐지만 장례는 못 치러요/데스크

◀앵커▶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 유공자를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의료시설, 바로 국가보훈처 산하

보훈병원이죠.



그런데, 대전 보훈병원이 최근 백억 가까운

예산을 들여 새 장례식장을 완공했는데,

완공 두 달이 지나도록 장례식장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말에 완공된

대전 보훈병원 장례식장입니다.



한국보훈복지 의료공단이 예산을 투입해

기존 노후된 장례식장을 허물고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새로 지었습니다.



"이 장례식장에는 한국보훈복지

의료공단 예산 96억 원이 투입됐는데요. 지난

1월 말에 완공됐지만 아직까지 운영주체를

정하지 못해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기존 장례식장은 한 보훈단체가 지난

2013년 7월부터 연 단위로 공단측과

계약을 맺어 위탁 운영해 왔고 현재는

계약이 만료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준공 이후 해당 단체가 새 장례식장의 운영을 맡겠다고 주장하고 나선 상태입니다.




대전 보훈병원 관계자(음성변조)

"이게 보훈처 산하 기관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보훈 단체가 있잖아요. (보훈)

단체에서 우리가 운영을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와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측은

중앙 보훈병원과 같이 직영을 염두에 두고

큰 예산을 투입해 장례식장을 지었다며

난감해하는 상황입니다.




한국보훈복지 의료공단 관계자(음성변조)

"지방(보훈) 병원을 직접 운영해서

국가유공자분들한테 2백, 백만 원이든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전반적인 현대시설을

갖추려고 계획을 세웠던 사항이라.."



이처럼 운영권을 놓고 갈등을 빚는 사이

보훈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가족들은

바로 옆 장례식장을 두고, 다른 곳을

알아봐야 할 처지입니다.




보훈병원 환자 보호자

"부친이 편찮으신데, 지금 사실 보훈병원에서 장례식을 치러야 되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개장도 안 하고..."



보훈복지의료공단측은 해당 보훈단체와

운영권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장례식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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