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4월에 있을 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등록이 오는 17일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220만 충남도민의 절반 가까이 사는
천안과 아산에서는 천안시장 보궐선거까지 있어
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등 선거판이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소속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아산갑'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현역인 자유한국당 3선 이명수 의원을 겨냥해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교체론을 내세웠습니다.
[복기왕/전 아산시장(더불어민주당 소속)]
"국정과 도정, 시정을 연결하는 역할을 지역의 국회의원이 해주어야 합니다. 우리 아산에는 그 어느 때보다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아산을'에서도 민주당 강훈식 의원에 맞서
자유한국당 박경귀 당협위원장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사표를 던지는 등
오는 17일 시작되는 예비후보자등록을 앞두고
출마자들이 윤곽을 속속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220만 충남도민의 절반 가까이 사는
천안과 아산은 충남의 전체 의석수 11개 가운데
5개를 차지할 만큼 중원의 핵심입니다.
여기에 공석인 천안시장 보궐선거가 겹쳐
여야 모두에 승부처로 떠올랐습니다.
한국당 이완구 전 총리 역시
당 차원의 전략적 판단을 바탕으로
천안갑과 세종시, 홍성·예산 가운데
출마지를 고심하고 있다면서도
천안·아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자유한국당 소속)]
"대충 마음속으로 정리는 좀 되어 있습니다. 국회의원 5석에 천안시장까지 하면 6석은 대단히 중요한 비중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죠."
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있는 '천안을'의 경우,
한국당 신진영 당협위원장과 더불어
인재영입이 불발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입당을 신청하며 당내 경쟁이 시작됐고,
'천안병'도 민주당 윤일규 의원에 맞서 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이 출마 채비를 마쳤습니다.
천안시장은 민주당에서만
한태선 민주연구원 경제본부장과 유병국 충남도의장, 장기수 국가균형발전위원 등이 거론되고
한국당은 박상돈 전 의원의 출마설이 나오며
선거판이 달아오르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여당이 의석 3개를 모두 가져간 천안에서
한국당의 탈환 여부와 함께
천안시장 보궐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1석씩 차지한 아산에서
민심의 변화 여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