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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지역 화폐 예산 확대해야/데스크

◀앵커▶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지역화폐의

역할이 참 컸죠,



그런데 정부가 내년 지역 화폐 지원

예산을 70% 넘게 줄이면서

지역화폐의 존폐를 걱정하게 생겼습니다.



예산을 확대 편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에서 상점을 운영한다는

소상공인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입니다.



내년도 지역 화폐 지원 예산을 크게 줄인

정부와 기재부를 비판하며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해 예산을 늘려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천안사랑 카드 발행에 국비

138억 원을 받은 천안시가 내년 확보한 국비는 1/3 수준인 55억 원에 불과합니다.



지역 화폐 발행 지원은 한시사업이란 것이

이유인데, 현재 국비 지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줄어든 국비만큼

지역 화폐 전체 발행액이 줄거나

캐시백 혜택 축소는 불가피합니다.



김준수 / 천안시 상인연합회장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 많이 힘들어할

것이고, 천안지역 경제도 많이 위축되리라

생각합니다."



천안뿐만이 아닙니다.



 온통대전을 발행하는 대전도

국비가 무려 79% 줄어든 204억 원에 불과하고,



세종시의 여민전은 198억 원에서 28억 원으로,

충남 15개 시군도 국비 지원액이 78%

줄어듭니다./



천안시는 지역 화폐의 주 사용층이

소비 파급 효과가 큰 30~40대이고



캐시백 예산의 10배 이상의 매출이

지역 소상공인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는 것이

입증됐다며,



국회가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지역 화폐 지원 예산을 확대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습니다.



 박상돈 / 천안시장

"위드 코로나 시기에 중소 상인들을

지속해서 지원하는 그런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시와 세종시 등도

전국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예산 증액을

공식 건의하겠다고 나서는 등



내년 예산안이 확정되는 12월까지

국회 설득 작업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그 래 픽: 정소영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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