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아산 든든한교회에서 추가로
13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다.
100여 명 남짓한 교회 교인
대부분이 감염된 건데요,
이런 대규모 집단 감염의 이유가
무엇인지 고병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선
종교시설에서의 식사와 소모임은 안 됩니다.
그러나 역학조사 결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교회에선
지난 4일 예배 외에 별도 모임을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주일 대면 예배를 한 뒤에는
그룹별로 도시락 등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함께 먹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과태료는 물론 구상권까지 청구할 수 있는
엄연한 방역수칙 위반입니다.
예배 인원도 논란입니다.
예배 당시 8~90명이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교회 측에선 백신 접종자가
30명 포함돼 수칙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좌석의 20% 기준에 따라
60명까지만 대면 예배를 할 수 있습니다.
대면 예배 시간이 한 번에 3~4시간에
달했던 것도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는 장시간
같은 실내 공간에 있을 경우 더 빠르고
강하게 체내 침투하는데, 방역 당국은
이번 집단 감염이 델타 변이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대안학교 홈스쿨도 운영했는데
앞서 대전 IM선교회 집단감염 때도
확인했듯 미인가 시설로 교육당국의
관리 밖에 있었던 점도 상황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전체 홈스쿨 교사와 학생 27명
가운데 60%가 넘는 17명이 확진됐습니다.
김석필 /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
"홈스쿨 이런 유사시설 전수조사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더 확대해서 방역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3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현재 이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101명,
이들 확진자가 천안과 아산에 걸쳐
계속 나오고 있어 지역 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