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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홈플러스 대응 지역사회 나선다/데스크

◀앵커▶

비대면 소비 증가와 코로나19로 경영이

악화된 대형마트가 줄줄이 점포 매각을

결정하고 있죠.



특히 경영합리화를 명분으로 한 매각 결정이

마트 노동자들과 입점업체 점주들에게는

생존권의 위협으로까지 다가오고 있다는

입장인데요.



불안한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홈플러스 대전탄방점에서 10년 넘게

피부관리실을 운영해 온 육승희 씨.



주말과 명절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며

일했지만 가게를 키우는 보람에 버텨왔다는

육 씨는 지난 7월 영업 종료 통보를

받았습니다.


육승희 / 홈플러스 대전탄방점 입점점주

"출산하고도 3일인가 쉬고 나와서 근무를

했거든요. 필요 없어지니까 당장에 3~4개월

남겨두고 종료됐으니 나가라 하는 것도

억울하고.."



마트 매각이 결정됐기 때문인데, 육 씨와

같은 입점 업체 업주는 물론 마트 고용

노동자들은 매각 결정은 고용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일주 / 홈플러스노조 대전세종충청지부장

"일부 진상 고객을 상대하며 수치심과 모욕을

느꼈을 때도 회사를 위해 속으로 울음을 삼키는

세월을 보냈습니다."



대형마트의 매장 폐점 추진과 관련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등도 공동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고용안전을 보장하고 입점업체

구제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관홍 / 공정사회대전시민연대

"코로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매출 이익을 내고

있는 멀쩡한 매장을 폐점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폐점매각저지 대전공동행동은

앞으로 대전시민 서명 운동과 함께 대전시와

서구는 물론 정치권에도 대책 마련을 촉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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