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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새조개 양식 '첫 발'

◀앵커▶

크기도 두툼하고 쫀득한 새조개는 겨울철

별미지만 kg당 가격이 10만 원에 육박할 정도로 비싸 선뜻 사먹기가 어렵지요.



워낙 생산량이 없어서인데

충남도가 새조개 인공 부화에 성공하며

새조개 양식에 한 발 다가갔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겨울 홍성 죽도 앞바다,

갈고리 그물이 바닥을 훑습니다.



예년보다 한 달이나 늦게

바다에 나왔는데도 그물 무게는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이홍준 죽도 어촌계장] 
"(예전엔) 한 번에 10분 끌면 1.5톤씩

올라왔어요. 그러기 때문에 지금은

하루 종일 작업해야 500kg 이 정도니까.."



수조 펄 속에서 어른 손톱 절반 만한

어린 새조개가 꿈틀댑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인공 부화한

새조개입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새조개 인공부화

기술 개발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어린 새조개 대량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전남 등이 수조 속에서 1~2mm 밖에

못 키워 낸 새조개를 이곳에선 1cm까지

키워 내 생존율을 30~40% 높였습니다.



[임민호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 
"새조개 종패 생산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먹이 공급이 중요한 원인인데,

저희들은 금년도에 친환경 양식 연구센터를

준공함으로써..."



지난달에는 1cm 크기의 새조개 치패

30만 개를 홍성 죽도 앞바다에 뿌렸습니다.



출하할 때까지 앞으로 6~7개월간

수심 등 어장환경과 새조개 성장과정을

추적하며 이 새조개가 천수만 생태계에

어느 정도 적응하는지 관찰할 예정입니다.



겨울철 별미인 새조개는 15년 전만

해도 천 톤 이상 잡혔지만 7년 전부터는

공식 집계도 어려울 만큼 생산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홍성군에서 비공식 집계한 것이 100톤

안팎입니다.



새조개를 마구 잡아들인 데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도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새조개 완전 양식에 도전합니다.



kg당 10만 원에 육박할 정도로

귀한 몸이 된 새조개를 몇 년 안에

좀 더 쉽게, 저렴하게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화면제공: 충남도)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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