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안타까운 노동자 사고 소식입니다.
공주의 한 시멘트 공장에서
4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설비에 끼어 숨졌습니다.
일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인데
당시 3인 1조로 근무 중이었지만
참변을 막진 못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이었던 어제 낮
충남 공주에 있는 한일시멘트 공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41살 원 모씨가 숨졌습니다.
완성된 시멘트를 자동으로 옮기는
리프트 설비에 시멘트 포대가 끼자,
기계를 잠시 멈추고 수리하러
들어갔다 변을 당했습니다.
갑자기 기계가 작동하면서 몸이 끼었고,
2톤짜리 추가 머리 위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
"자동 적재되는 리프트에 머리 쪽 상체가
끼인 것은 맞아요. 리프트에 끼임 사고는
맞아서 현장에서 즉사한 건 맞고요.."
"현장에서는 세 명이 한 조로
근무했지만 사고를 막진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3인 1조인데 한 명은 기계 켜러 갔고,
한 명은 변사자인데 (시멘트 포대를)
꺼내던 거고, 한 명은 위아래 쳐다보고
있다가 갑자기 기계가 작동하면서
이게(2톤 추) 떨어지니까 그렇게 된 거죠."
숨진 원 씨는 협력업체 소속으로
일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한일시멘트 관계자
"순간 들어간 상태에서 기계가
작동이 된 거죠. 그게 오작동인지 아니면
뭐 같이 작업하신 분들이 실수로 눌렀는지
그건 조사 중이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직후
컨베이어 리프트 설비에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경찰과 함께
협력업체 동료와 관리자 등 2명을 상대로
작업 중 기계가 작동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