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이른바 GTX-C 노선의 천안·아산
연장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아산시가 사업비가 부담된다며
난색을 표시하며 변수가 생긴 건데,
천안시는 또 사업 추진에 적극적이어서
정부 계획에 반영시키기 전까지
원만한 조율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의
천안·아산 연장은
기존 경기도 덕정역에서 수원역을 잇는
노선을 아산까지 연장하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으로 천안까지,
김태흠 충남지사의 공약으로
다시 아산까지 연장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아산시가 충남도에
재정 여건상 시 예산만으로는 사업 참여가
어렵다는 뜻을 전하면서 변수가 생겼습니다.
천억 원대의 사업비가 부담된다는 건데,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천안시는 적극적입니다.
수도권까지 연결되면 현재 120분인
철도 이동 시간이 한 시간으로 단축돼
출퇴근도 가능하고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경배 / 천안시 건설교통국장
"GTX-C 천안 연장은 우리 시 교통혁신은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만큼 어떠한 변수가
있더라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 역시 속도감 있는
추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위로는 동두천, 아래로는
화성과 평택 등 경기도의 지자체들도
노선 연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노선 연장을
정부 계획에 반영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협의체를 구성해
타당성과 주민 수혜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올해 안에 연장 노선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