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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4년 만에 학교 와요"..'수어 통역 지원'/데스크

◀ANC▶

청각 장애가 있는 학부모들은 아이들 학교

생활이 궁금해도 의사소통이 안 돼 답답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충남 일선 학교에서 전국 최초로

수어통역서비스가 시작돼, 교사와 학부모를

이어주는 소통 창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청각 장애가 있는 이희옥 씨가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방문합니다.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하기 위해서인데,

아이가 입학 후 4년 만에 처음 학교에 오는

겁니다.



수어통역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선생님을

만나는 자리.



궁금했던 딸아이의 학교 생활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합니다.



◀SYN▶

박윤정 / 홍성 홍남초 교사

"예은이가 달리기를 잘해서 저희반이

1등했어요. 예은이 덕분에."



청각 장애를 가진 부모들 때문에

위축되지는 않을까 내심 불안했지만, 선생님의 말을 전해듣자, 안도의 눈물을 흘립니다.



◀INT▶

이희옥 / 학부모

"청각장애인하고 비장애인은 차이가

많잖아요. 그래서 딸이 숨어서 내성적으로 생활할까 걱정이 많았는데 궁금한 게

많이 해소됐어요."



학교에 오기 힘든 학부모들에게는

온라인 수어통역 서비스가 지원됩니다.



가정통신문이나 학교 행사 등의 정보가

자세히 전달됩니다.



◀INT▶

오균남 / 학부모

"예전에는 교육청에서 이렇게 수어통역을 연계해 주는게 없어서 학교에 직접 연락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많이 불편했었는데 수어통역 자원봉사자를 통해서 정말 빠르고 쉽게 정보를 알 수 있게 돼서 좋습니다."



전국 최초로 충남교육청이 시작한

수어통역서비스.



15명의 수어통역 자원봉사자가 위촉됐고,

도내 46명의 청각장애학부모가 담당

수어통역사를 통해 문의할 수 있습니다.



◀INT▶

김지철 / 충남도교육감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님들도 자녀의 학교생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가 왔습니다. 장애를 가진 학부모님들이 학교 활동에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들을 모색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놓고도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하고

답답했던 마음의 장애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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