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금융기관에서
일부 확진자들이 국내 유행지역을 오가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백신 예약률이 예상을 크게 웃돌아
백신 부족 사태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직원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16명이 연쇄감염된 대전의 한 금융기관.
이 집단감염의 원인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집단감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가운데
2명의 검체를 임의로 뽑아 분석한 결과,
이른바 '영국발 변이'로 불리는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확진자들이 국내 유행지역을 오가며
바이러스가 유입된 걸로 추정됩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한 지역을, 집이 거기다 보니까 주말마다 가시고, 또 그쪽에서 사람들을 접하다 보니까 그렇게 해서 감염이 되지 않았나라고..."
금융기관 건물 5개 층에서 확진자가 나와
이들과 밀접 접촉한 170여 명이 격리 중인 만큼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손님과 업주 등 30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노래방 감염과 관련해 노래방협회는
사흘간 영업을 자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대전의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8명으로 소폭 감소 추세로,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 아래로 떨어져
유행 억제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백신 예약률 80%를 웃돌면서
대전에서만 2차 접종 물량을 제외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9천명 분의
부족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얀센 백신이 잔여량이 남아있는 것을 우선으로 갖다가 그분들한테 접종하고 그래도 또 모자랄 수 있기 때문에 6월 말에서 7월 초에 우선 접종하겠다..."
충남에서는 서산의 무용학원을 중심으로
10대 학생과 가족 등 8명이 무더기로 확진돼
학교 6곳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MBC 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