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초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감염이
결국, 대전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미국에서 입국한 30대 여성인데,
남편 이외에 지역 내 접촉자가 없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해도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세종에서도 역시 미국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 나왔습니다.
미국 여행을 마치고 지난 18일 입국한
서구에 사는 30대 여성입니다.
입국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지난 20일 확진됐고 정밀 검사 결과,
최종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40대 목사 부부를
시작으로 이달 초 국내에 상륙한 오미크론이
인근 충북 등 전국적으로 번지더니
20여 일 만에 결국, 대전에도 유입된 겁니다.
여행을 함께 다녀온 남편은 일단 음성이지만,
14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대해
방역당국은 지역 내 접촉자가 없는 만큼
매우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기호/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공항에서 서울로 (공항)철도를 통해 이동하고, 대전까지는 자차로 이동을 했는데 대전지역에 와서는 계속 이동 동선이라든가 접촉자가 없기 때문에..."
다만, 공항철도를 같이 이용했던 승객이
6~7명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방역 당국이 신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30대 여성은 생활치료센터 1인실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인후통 등 증상은 가벼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세종에서도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세종시는 역시 미국에서 입국해
지난 12일 확진된 부부 가운데 30대 남성이
첫 오미크론 감염 사례로 확인됐으며
관내 접촉자가 없는 상태로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이 잇따르자
방역 당국은 해외입국자에 대한
신속한 검사와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하고,
변이 여부에 대한 검사 대상도 확대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죄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