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군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진행된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는 서욱 국방장관의
공중급유기를 이용한 미국 출장이 때아닌
논란으로 떠올랐습니다.
해군본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예상대로
해수부 공무원 피살 사건이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국방위원회의 공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
서욱 국방부 장관이 최근 미국 출장 시
민항기 대신 공중급유기를 이용한 것에 대한
때아닌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전투용 자산을
장관의 해외 출장용으로 사용한 게 아니냐며
'3천 억짜리 자가용'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홍준표 / 무소속 의원
"회의에 참가하려고 타고 가는데, 미국에 전투하러 가는 겁니까? 그러면 국내에서..탱크타고 다녀도 되겠네?"
공군 측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격리 면제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용 / 공군참모총장
"격리를 면제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군 공항으로 직접 내림으로써 코로나 상황에서 방역수칙,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일정 부분 면제를 위한.."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도 공중급유기가 실제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 등 다목적으로
쓰인다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와 F16 부품이
부족해 정작 필요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이런 사례가 올들어 8월까지 200여 건에
달한다는 겁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새로운 최첨단 전투기가 도입된다 해도 정비가 안 돼서 뜰 수 없는 이런 일이 있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해군본부 국감에서는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지난달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에 대한 수색의
적절성 여부와 함께 월북에 대한 해군의 입장 등이 뜨거운 쟁점이 됐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