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과수나무
개화시기도 빨라졌는데요.
배나무에 배꽃이 활짝 핀 요즘 배 농가에선
인공수분 작업이 한창인데 일손을 보태기 위해
드론 등 신기술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현장을 김광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얀 배꽃이 만개해 마치 눈꽃처럼 들녘을
수놓았습니다.
배나무 사이로 붓을 이용해 암술에 살살
꽃가루를 묻히는 인공수분 작업도 한창입니다.
양질의 배를 얻기 위해선 배꽃이 개화한 뒤
2~3일 이내에 해줘야 효과가 있어 배 농가는
요즘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계속돼
배꽃도 닷새 이상 빨리 개화해 작업시기도
빨라졌습니다.
◀INT▶
송용수 / 천안시 성환읍 배 농가
"만개 때 (인공수분을) 하는데. 작년보다는
올해가 상당히, 한 1주일 정도 빠른 것
같습니다."
드론을 활용해 꽃가루를 뿌리는 신기술도
등장했습니다.
농촌 인구가 줄고,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
농업기술센터는 드론을 이용한 수분작업이
효과가 좋으면 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인공수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꽃가루의
발아율을 확인해주는 등 과수농가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은영 / 천안시 농업기술센터 과수팀장
"현장에서 사용하시고 난 후에
효과적으로 인공수분의 결과를 맺기 위해서
저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발아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농업진흥청과 농업기술센터는
꽃이 80% 수준으로 개화하면 5~6일 이내
과수화상병 2차 방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농가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