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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트램 손질' 예산이 문제(공청회)

◀앵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으로 추진하는 트램은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선정된 뒤

기본 계획을 대폭 손질했습니다.



1km가 넘는 구간을 지하화하면서 부쩍 늘어난

예산 증가 등이 해결 과제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공청회에서 불거진 문제는

노면전차인데도 일부 구간을 지하로 만들면서 불어난 예산이었습니다.



먼저 테미고개 1.06km 구간.



심한 경사와 차량 정체 때문에 노면과 지하를

오갔던 건설방식이 지하화로 바뀌었습니다.



서대전 육교 구간도 2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면서 두 구간의 지하화에만

9백 억원이 필요합니다.



기본 계획 손질로 트램 건설비는

예타 면제 때보다도 천억 이상 많은

8,043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예산 천억여 원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관건입니다.



[조철휘/ 대전시 도시광역교통과 과장] 
"지금 기재부와 KDI 등과 함께 계속적으로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장 36.6km, 정거장 35개를 갖춘

완전 순환형으로 트램 노선을 만들면서

당초 가수원역 구간은 노선에서 제외된 것도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재홍/ 한국철도기술원 책임연구원] 
"(가수원역 구간) 0.8km를 건설해서 운영할 경우에 계속 모든 차량이 들어갔다 나와 전체적인 운영 효율성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가수원역 구간이 제외된 것을 두고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트램 노선으로 인한 교통체증 발생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도 선행돼야할 과제입니다.



[김정동/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가려면 자가용이 불편해질 수밖에 없고 예를 들면 주차 단속이나 이런 부분이 심해질 수밖에 없고"



대전시는 시민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빠르면 다음 달 기본계획변경안을 확정해

2021년 착공, 2025년 개통할 예정이지만,

예산 확보를 비롯한 여러 난제가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조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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