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 등 전자 상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덩달아 소비자 피해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인터넷 거래 등에 약한 60대 이상
노년층 피해가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에 사는 60대 여성 A 씨는
지난 6월,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현지 가이드가 선택 관광 비용이라며
계약서에 없던 210달러를 강요했습니다.
[A 씨 / 소비자상담 사례자]
"옵션에 관해서 너무 무리하게 강매를 하는 거예요.
쉽게 말하자면 말로는 선택관광이라고 했는데 선택관광이 아니고..
강요가 너무 심했죠."
A 씨는 소비자 상담을 거쳐
여행 비용 가운데 일부인 14만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올해 상반기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서
이처럼 60대 이상 노년층이 요청한
소비자 상담 건수는 2천5백 건이 넘습니다.
[김광연 기자]
"다른 연령대의 상담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과 달리 60대 이상 고령자의 상담은
3.7% 증가했습니다."
전화나 인터넷으로 이뤄지는 거래가 늘어
노년층일수록 계약 조건을 살피지 않는 등
비대면거래에 서툰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임윤정 /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 대리]
"전화가 왔을 때 계약 내용에 대해서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고, 실제로 계약을 체결하실 때는 계약서 교부를 꼭 요청하셔서.."
한국소비자원과 대전과 세종, 충남 등
각 지자체 그리고 대전 소비자 단체 협의회는
올 상반기 소비자상담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령자 대상 소비자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CG : 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