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 5살~11살 어린이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자율적으로 접종을 시행하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아동은
중증 예방을 위해 접종을 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살 남자아이가 보호자와 함께
예방접종실로 들어갑니다.
주사를 맞는 게 무서운지
잠깐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접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지역에서도 만 5살~11살 어린이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접종은 어린이용 화이자 백신으로 이뤄집니다.
신혜인 / 만 9살
"주사 맞고 나니까 좀 아팠는데, 3시간
지나면 더 아파질 거니까 잘 견뎌볼게요."
대전에선 어린이 대상자의 1.5%가
예방접종을 신청했고 세종은 1.3%,
충남은 2%로 전국 평균 예약률과
같거나 조금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현우/ 만 11살
"(백신을) 안 맞으면 코로나 걸렸을 때
힘들다고 들었는데, 맞으면 이게 조금
따끔하고 끝인데.. (맞고 나니) 마음이
조금 안정돼요."
이미화/ 보호자
"이번에 접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아이가 맞겠다고 해서 많이 고민을 했어요.
면역 쪽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면서
이렇게 준비를 해서 맞으러 왔어요."
방역당국은 기본적으로 어린이 접종은
자율적으로 시행하지만, 고위험군의 경우
중증 예방을 위해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여운성 / 충남도 감염병관리과장
"중증 위험이 높은 당뇨나 비만 또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저희가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을 접종한 어린이들은
일주일 정도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고
열이 나거나 가슴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어린이까지 백신 접종이 확대된 가운데
대전과 충남에선 사흘 연속 만 명대와
만 5천 명 안팎의 확진이 이어졌고
세종도 3천892명이 감염돼 확산세가
여전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