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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추경 손실보상 대상자" 보이스피싱 기승/데스크

◀앵커▶

정부의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이

시작됐는데, 보상금 지급 대상이라는

휴대전화 문자를 받으신다면

일단 확인을 한 번 하셔야겠습니다.



정부 정책을 빙자한 문자를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특히 자신의 이름이 특정되지 않은

안내 문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김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0대 이 모 씨는 지난달(5)

정부 금융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시중 은행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기존 연 2.3%대의 대출 금리를 1%대로

갈아타게 해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모씨 / 보이스피싱 피해자

"2022년 2차 추경안 저소득층 취약계층

정책지원 긴급 생활안정 지원금 신청 안내

해가지고.."



은행 직원이라는 남성이

대출금 일부를 현금으로 주면

빠르게 대환 대출이 가능하다고 해

집 앞에서 현금 4,200만 원을 직접

건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사기였습니다.



이 씨는 중간에 의심이 들어

금융감독원에 전화 확인도 했지만

이미 휴대전화엔 악성 앱이 깔린 뒤였습니다.



전화는 모두 범죄단체로 연결된 겁니다.




이 모씨 / 보이스피싱 피해자

"나는 금감원인 줄 알았지. 그래서 그거

통화 이후로 의심이 갔던 그 상황이

싹 없어진 거야. 완전히 믿은 거야."



50대 자영업자 김 모 씨도 지난달

비슷한 수법의 보이스피싱을 당했습니다.



2차 정부 추경안 금융지원 안내 문자를 받고

3% 대출금리를 1%대로 낮출 수 있다는

말에 속아 현금 천여만 원을 뜯겼습니다.




이병철/ 대전경찰청 전화금융사기 수사관

"최초의 은행에서 대출 문자를 발송하는데

이거를 불특정 다수인들한테 금융기관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해준다고 보내지는 않습니다"



경찰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나

고금리 대출자를 노리고 있다며, 자신의

이름이 특정되지 않은 정부 지원 등의

안내 문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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