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 해를 돌아보는
기획뉴스 순서입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메가시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경제와 교통, 문화 등을 연계한 뒤
4년 뒤에는 행정통합이 예고됐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충청권 4개 시·도는
경제와 생활권을 하나로 묶는
광역생활경제권 즉 메가시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1년 동안 연구 용역을 진행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각 시·도의 주력 산업을 강화하고
충청 전역을 50분에 닿게 교통망을 연결하며
문화 관광 자원을 연계하겠다는 겁니다.
오는 2025년에는 행정통합을 이뤄
인구 6백만 명의 자족도시로 성장해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과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 유치
추진 등 주요 현안을 함께 대응하며
협력 체계를 강화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대선 주자들도
충청권 메가시티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10월, 초광역 협력 지원전략 보고회)
"초광역 협력을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
정책으로 반영하고, 적극적 재정 지원과 함께 범정부 통합 추진 체계도 가동할 것입니다."
내년에는 특별 지자체 설립을 비롯해
보다 구체적인 메가시티 실현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지난 22일, 송년 기자회견)
"대전과 세종, 충남·북이 함께 하는
경제자유구역 프로젝트를 만들자는 겁니다."
다만, 메가시티의 추진 과정에서
각 시·도의 이해관계가 부딪쳤을 때
이를 조율하고 공감대를 만드는 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공동 발전과 번영을 꾀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각 시·도가 특징적으로 갖고 있는 특성을
살리는 것도 또한 (중요합니다.)"
또, 내년 6월 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각 시·도의 메가시티 정책 기조와
협력 체계가 유지될 지도 변수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