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서는 학원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서운 기세로 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만 학교를 중심으로 30명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는데 이미 소리없는
감염을 통해 지역 사회 곳곳으로 번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부활절 예배를 본 충남 당진의 한 교회에서도
17명이 무더기 확진됐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가양동의 보습학원.
이 학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학교로
번지면서 대전 명석고 재학생 17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오늘 하루 관련 확진자 27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가족 등 연쇄감염까지 합치면 관련 확진자는
70명에 육박하는데, 특히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 불과 닷새 만에 인근 지역
학교 7곳으로 번졌습니다.
게다가 확진자들이 주로 발생하던 곳이
아닌 다른 지역 학교 곳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미 소리없는 감염이 지역 사회
곳곳으로 번졌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불과 하루 이틀 사이 이렇게 된 것이 아니고
늦어도 지난주 중, 지난주에 이렇게 감염이
좀 많이 광범위하게 이뤄지지 않았나 이렇게
보입니다."
특히 확진된 학원 강사에게 개인 과외를
받은 학생까지 확진되는 등 감염 여파는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동구 지역 학원 14곳을
다음 주까지 폐쇄하는 한편 학원 강사들은
모두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3주간 대전지역 학원, 교습소 3,690개에
대하여 전수 방역 점검을 실시하고 위반 시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입니다."
충남 당진에서는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등 17명이 어제와 오늘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전화 인터뷰
당진시 보건소 관계자 (음성 변조)
"회계 처리를 위해서 간단한 회의가 있으셨던 것 같아요. 거기서 확진자가 조금 많이
나왔어요."
확진자 가운데는 김홍장 당진 시장의 부인도
포함돼, 김 시장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