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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지역경계 허문 로컬푸드..광역매장 등장/리포트

◀ 앵커 ▶

도시와 농촌의 상생모델로 꼽히는

로컬푸드 소비가 이제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충남지역 싱싱한 농특산물을 인근 대전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광역단위 직거래 매장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로컬푸드 직매장.



주부들이 가족에게 먹일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깐깐하게 고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예산 사과, 논산 딸기,

보령 김처럼 대전에서 생산된 게 아닌

모두 충남에서 나고 자란 것들입니다.



충남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를 2시간 안에

당일 배송,판매해 싱싱함은 그대로 살린데다,

대전에서 만나기 힘든 다양한 수산물과

축산물까지 고루 갖췄습니다.



[김명희/대전시 월평동]  
"여기 오니까 굴도 있고, 여러 가지 축산(물)도 지난주에도 사다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고 다양해서 좋아요. 그리고 가격도 많이 저렴한 것 같고."



충남도가 전국에서 처음 선보인 광역 직거래센터로,

기존의 시·군 자체 단위로 운영되던

로컬푸드 직매장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충남의 농산물을 충남은 물론,

대전에서도 소비하자며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은 덕분에

생산지에 머물던 판로도 확대돼 농민들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유영자/논산시 쌈 채소 재배 농민]  
"논산에서 하루에 20~30봉 팔았는데요, 대전에서 팔면서 두 배로 소득이 늘어서 경제적으로 우리 농민들한테 큰 보탬이 됩니다."



충남도와 논산시, 대전MBC가 함께 마련한

광역 직거래센터는 시범 운영 6개월 만에

매출액이 40억 원에 달하는 등

로컬푸드의 새로운 유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양승조/충남지사]  
"농가에게는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마련하고, 소비자에게는 건강하고 품질 좋은 생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때문에 더욱 커다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컬푸드 소비기반 조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194억 원을 투입할 충남도는

대전에 로컬푸드 매장 2-3곳을 더 열고,

편의점처럼 24시간 운영되는 무인매장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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