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 본부를 둔 IM선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4백명이 넘어섰는데요.
그런데 코로나19가 확산중이던
지난해 9월, 관할 지자체가 현장을 조사한 뒤
미등록 교육기관이 운영중이라며
대전시교육청에 지도점검을 요청했지만
교육청이 소관 업무가 아니라며 이를 묵살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시교육감과 관계자를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IM선교회가 운영하는 IEM국제학교
확진자가 대전,광주 등 4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중심에 선 IEM국제학교는
미등록 교육기관.
그런데 이미 지난해 9월 대전 중구는 코로나19 관련 민원이 접수된 대전 IM선교회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미등록 교육기관이 운영중인
사실을 확인하고//서류CG 대전시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지도점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은 공문을 접수조차 하지 않은 채 돌려보냈습니다.
종교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 점검은
소관 업무라 아니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
"주관업무가 아닌 엉뚱한 데로 왔으니까
돌려보낸 거죠. 교육청의 업무도 아닐뿐더러
행정 위계에도 안 맞잖아요."
하지만 교육청의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지난 2014년 교육부 보도자료 입니다.
전국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을 특별점검하라는
내용으로 해당 시설은 시·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모든 미인가 시설에 대해 1년에 한 번 이상 현황조사와 안전, 운영실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결국 대전시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미인가 교육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을 막을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신정섭 / 전교조 대전지부장
"대전광역시 교육청은 IEM국제학교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여기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종교시설이다 이렇게 자의적인 판단 끝에 잘못된 결정을 내린 겁니다."
"직무유기 인정하고 대전시민들께 사과하라.
사과하라! 사과하라!"
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시교육청이
집단감염이 터진 뒤에야 IM선교회와
IEM국제학교 대표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것은 책임 떠넘기기라며,
대전시교육감과 관련 담당자를 검찰에
고발하고 직무유기 행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