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공정거래위원회가 어제(18)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휴진율이 가장 높았던
대전을 찾아 초유의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대전시의사회가 의사들의 집단 휴진을
강제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건데요.
대전시의사회는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휴진에
나섰다는 입장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이
대전시의사회 사무실에서
컴퓨터와 각종 자료를 확인합니다.
의사회 관계자에게 지난달 촛불 집회를 비롯한
최근 지역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전시의사회가 얼마나 관여했는지 묻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 / 대전시의사회 관계자
"그때는 그러면 사전 신청이라든가. 없었어요. 자유롭게 (참석했다.)"
의료계의 집단 휴진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 4명이
대전시의사회에 현장 조사를 나왔습니다.
조사관들은 대전시의사회가 회원들에게
휴진을 독려하거나 강압적으로 참여하게
했는지를 여러 경로로 살펴봤습니다.
대전에서는 그제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한
집단 휴진에 전체 의료기관 1,100여 곳 가운데
22.9%인 257곳이 동참했습니다.
애초 대전시에 신고한 휴진율 4.3%를
훌쩍 뛰어넘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고,
대학병원 교수와 개원의, 전공의 등 240명이
서울에서 열린 총궐기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공정위가 이번 집단 휴진으로 현장 조사에
나선 건 서울에 있는 대한의사협회를 제외하고,
지역에서는 대전시의사회가 유일합니다.
대전의사회는 갑작스러운 공정위 조사에
당혹해 하면서도 의사회가 휴진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정혁 / 대전시의사회장
"6월 18일 휴진 및 궐기대회 참여는 회원들 자발적인 뜻이었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는 오늘까지 이틀 동안 이어질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