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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교회·기도원발 코로나19 확산 일파만파/데스크

◀앵커▶
당진 나음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가 서산과 예산 등 인근 시·군에 이어 대전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산에 있는 한 기도원에서 이 교회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본 다른 지역 신도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지자체들은 방역수칙을 어기고 활동한 이들을

고발할 방침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산시 음암면에 있는 기도원입니다.



이곳을 다녀간 교인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지역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당진 나음교회

교인들과 지난 10일 밤, 이 기도원에서 함께

예배를 본 다른 지역 교인들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서산 2개 교회 신도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대전의 한 교회 목사와 교인 등

23명도 같은 시간 이 기도원에 다녀갔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검사에서

지금까지 18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종교 관련 소모임이나 단체식사 등이

금지된 상황에서 해당 기도원에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시는 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과태료 부과나

고발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방역당국자로서 말문이 막히고 정말

개탄스럽다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행사에 참석한 분들에 대해서 과태료 부과, 고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서산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도원이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시설로 확인됐다며

시설 폐쇄 명령을 내리고, 방역 수칙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행정처분할 예정입니다.



태안과 예산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당진 나음교회와 서산 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충남에 있는 중환자 병상 8개는 이미 모두

차있는 상태로, 중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인근 지역의 병상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전은 충남대병원에 6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지만 급격한 확산에 병상 부족 사태가

빚어질수 있어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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