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카페 안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한 지 반년이 넘었죠.
개인 컵 같은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자는 취지인데,
정작 카페마다 늘고 있는 키오스크에선
텀블러 사용을 선택할 수 없어
일회용 컵 사용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료를 주문하는 카페 키오스크에서
매장 이용과 포장 여부를 묻습니다.
하지만 개인 컵 사용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카페도 마찬가지입니다.
텀블러에 음료를 담겠다는 주문은
직원에게만 요청할 수 있습니다.
최근 카페마다 키오스크 주문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겁니다.
특히, 음료를 만드느라 점원들이 바쁘면
어쩔 수 없이 텀블러 사용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텀블러 이용 시민
"(텀블러가 있어도) 그냥 매장에서 이용하거나 그럽니다. 키오스크에서 없어서 매장 직원분께
텀블러 드리면서 하는 게 좀 불편합니다."
환경단체가 대전 지역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43곳을 조사한 결과,
10곳 가운데 9곳은 키오스크에서 텀블러를
선택할 수 없었습니다.//
최윤영 /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
"의지를 갖고 있는 분들도 시스템 개선이
되지 않으면, 포장을 할 때 일회용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올해 4월부터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12월부터는
세종과 제주를 시작으로 일회용 컵에
보증금을 부과하는 보증금제가 의무화합니다.
환경 보전을 위한 정책과 노력에 발맞춰
현장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그래픽 : 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