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커 ▶
전국구 조폭이 되자며 전국 모임을 만든
2002년생 폭력조직원 30여 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이나
성 착취물 제작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SNS를 통해 세를 과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대 남성 수십 명이 한데 엉켜
가게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들은 충남과 경기 등 전국에서 모인
2002년생 폭력 조직원들로,
전국 모임을 조직하다 시비가 붙자
패싸움을 벌인 겁니다.
"전국, 파이팅"
전국구 조폭이 되자며
두목 대신 회장이란 명칭을 쓰고
SNS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세를 과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220억 원대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논산 지역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전국 21개 폭력조직에서
행동대원으로 활동하며
다른 지역 조직원을 감금하고
폭행하거나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34명을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붙잡고 해외로 달아난 2명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김경환 /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조직폭력배들로 구성된 단체이기 때문에
조직폭력단체로 보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범죄 첩보 수집을 통해서 신규 MZ 조직원들의
또래 모임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서.."
또 전국 연대에 가입한 21개
폭력조직의 범죄 행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폭력조직을 해체시키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화면제공: 충남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