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묻지마 처방'의 문제와 해법/투데이

◀앵커▶

앞서 탈모인들의 성지로 불리며

'묻지 마 처방'이 이뤄지는 실태에 대해

보셨는데요,



이런 묻지 마 처방이 어떤 문제가 있고

천만 탈모인의 고민을 덜 방법은

없는 것인지 계속해서

윤웅성 취재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의원이

탈모인의 성지로 불리며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저렴한 약값과 쉬운 처방 덕분입니다.



보통 남성형 탈모 치료제를 90일 치

처방받으면 약값만 20만 원 가까이 들지만

이곳은 12만 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또 지병이나 건강상태를 따로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머리숱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만으로 약을 최대치로 받아 갑니다.



사실 성분 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탈모 치료제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공식 탈모약도 원래

전립선 비대증과 고혈압 치료에 쓰다

탈모 완화 효능이 확인되면서

탈모 치료제로 인정받은 겁니다.



문제는 '묻지 마 처방'의 경우

일부 약은 가임기 여성에게

절대 처방해선 안 되는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도 진단 없이 누구에게나 똑같은

약을 처방한다는 점입니다.



또 복용 대상과 용량이 지켜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크고

대비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가격 부담에 치료 기간도

길고 힘들어 이런 편법이 공공연하게

자행되는 게 또한 현실입니다.



때문에 이번 기회에 공식 탈모약의

범위를 확대하고 의료보험도 가능하게

하자는 의견이 나옵니다.



복제약에 대한 양성화 방안을 고민하자는

겁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오남용에 대한

부작용 등은 의학계와 보건당국 등

전문가들의 면밀히 분석 작업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김지혜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