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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겨울철 반가운 손님 큰고니 가족 포착/데스크

◀앵커▶
대전 갑천에 겨울 진객이자 천연기념물

큰고니가 찾아왔습니다.



갑천과 금강이 만나는 지점 인근에서는

줄부리오리도 처음 발견됐는데, 월동을 위해

이동 중에 길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도심하천인 갑천이 철새들의 새로운

보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부리가 특징인

큰고니가 대전 갑천에 나타났습니다.



기러기목 오릿과에 속한 큰고니는

일반 고니보다 부리 노란색 무늬가

더 큰 것이 특징인데,



천연기념물 201-2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2등급인 희귀종입니다.



시베리아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한반도로 오는 겨울철새인 큰고니는 수초나 수생곤충이

풍부하고 비행을 위해 넓직한 공간이 있는 곳에

주로 자리 잡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수 모두 순백색이지만,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린 새는 회갈색을 띱니다.



전문가들은 물에 사는 철새 중에도 대형종인

큰고니가 도심하천에 나타났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백운기 / 국립중앙과학관 책임연구원

"큰고니는 우리나라 물새 중에서도

가장 대형 종류에 속합니다. 이 새들이

갑천에 날아온다는 것은 그만한 큰 새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충분한 생태계를

갖췄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북미에서 주로 서식하는 줄부리오리도

갑천과 금강이 만나는 지점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미국 북부와 캐나다에 주로 사는 줄부리오리는

2014년 서울 중랑천과 충주에서 발견된 뒤

이번이 두 번째로 월동을 위해 이동을 하다

길을 잃은 새 즉 '미조'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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