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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해방 이후' 사상..이관구 선생 자료 공개/투데이

◀앵커▶

어제는 제77주년 광복절이었죠,



당시 독립운동가들은 해방 이후

어떤 세상을 꿈꿨을까요?



독립기념관이 해방 전후

독립운동가들의 염원과 사상이

담긴 자료를 공개했는데,

김구, 이승만 등 임시정부 요인의

친필 유묵 등이 포함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막대어합심,

마음을 합치는 것보다 큰 일은 없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에 대한

신탁통치가 논의되던 지난 1946년 여름,



이념으로 분열된 남북이 합심해

건국 사업에 임해야 한다는 염원을 담은

김구 선생의 글귀입니다.



일제로부터 해방은 됐지만

임시정부는 인정받지 못하던 미군정 시기,



통일국가 건설이 독립의 완성이라는

신익희나 김규식 등 당대 인물들의

생각이 담긴 글귀들도 공개됐습니다.



정욱재 / 독립기념관 연구위원

"독립이 여전히 성공하지 않았으니 우리들은

마땅히 노력해야 된다.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남북통일 국가, 이게 이분들의

가장 큰 꿈이었습니다."



광복 77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이관구 선생의 후손들이 독립운동가

친필 유묵 등을 포함한 자료 5점을

기증했습니다.



1885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이관구 선생은

비밀결사조직인 대한광복회에서

군자금 모금과 밀정 색출 등 조국 독립을

위한 활동을 했고 1977년 건국포장과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됐습니다.


이창원 / 이관구 선생 후손

"광복 77주년을 맞이하여 아버지께서 어렵게

관리하셨던 화사 이관구, 저희 할아버지의

자료가 이렇게 공개된 데 대해 정말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관구 선생의 해방 이후 활동을 보여주는

임명장 등이 담긴 광복의용기와

자서전 성격의 언행록 등의 책도 포함됐습니다.



독립기념관은 미군정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자료들을

연구와 교육, 전시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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