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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교통개선한다더니' 개통하자마자 민원/집중 리포트

◀앵커▶ 
집중 취재 순서입니다.



대전에서 가장 혼잡한 구간인 대전역 일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대전시가 교통혼잡

개선사업을 지난주 마무리했는데요.



택시전용 지하차도는 분진이 가득하고

사고까지 잇따르고 있어 도대체 무엇을

개선했는지 의문입니다.



김태욱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개통한 대전역 택시 전용 지하차도.



교통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택시들이 다니는

별도의 지하차도를 만든건데, 도로안에

희뿌연 안개가 가득합니다.



콘크리트 분진이 가득찬건데, 바로 앞 차

번호판조차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임응식 / 택시운전사]
"(지하차도에) 굉장히 지금 환기가 안되어서

지금도 심해요 뽀얗네요. 그 안이"



7백여 미터 구간에 달하는 이 도로는 또다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택시전용 지하차로인 410m 구간을 지나면

378m 지상 구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각종

타이어 파손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



직접 차로 달려보니 지하 구간에서 지상

구간으로 올라올 때 "이중 곡선구간이지만 도로 폭이 좁고 연석이 낮게 설치돼 있어

타이어 펑크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로와 보도의 경계 즉 연석의 존재가

운전자에게 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20년 넘게 택시를 몰았던 베테랑 운전사도

속수무책.



[김용춘 / 택시운전사]  
"도는데 거기(연석)가 안보이니까 꺾었는데도 여기 (차량) 뒤에 가 닿는 거예요. 닿아서

타이어가 파손된 거예요."



대전역 서광장 교통혼잡 개선사업은 2018년

12월에 착수돼 지난 17일 마무리됐습니다.



사업기간 일년에 예산 10억 7,700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개통 초기부터 불편과 민원이

쇄도하면서 교통 개선사업이라는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사고가 속출하는 구간은 즉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철운 / 대전시 구조물관리팀장]  
"연석이 보이지 않는 부분들은 차로 규제봉을 설치해서 운전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화단 연속부라든지 일부 폭을 조절해서 차로 폭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또 지하차도에서 다량의 분진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포장재를 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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